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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8화]
8화는 대군들의 택현 경합이 주요 사건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박경우와 서함덕 모시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대군을 노리는 도적들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성남대군의 경합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명령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결국 중전은 성남대군의 목숨을 노리는 무리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인물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병조판서의 딸 청하입니다. 이 드라마는 중전이 낳은 대군 왕자들이 있음에도 가장 현명한 후계자를 선출한다는 택현이라는 방식으로 설정부터 무리수가 있지만 재미가 있어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남대군을 죽이려는 대비에게 화령의 사약 경고]
경합 방식이 중요한 후계자인 왕자들을 궁 밖으로 내보내 위험을 감수한다거나 하는 등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 왕이 택한 택현 방식을 왕자들을 어사로 위장시켜 특정 인물을 지정하여 그를 자력으로 찾아가 교지를 내린 뒤 데려오는 방식이었는데 저 시대라면 도적 떼도 있고 호랑이 같은 짐승도 많을 텐데 괜찮은가 싶었지만 알고 보니 내금위 군사들을 호위로 몰래 따라다니게 합니다. 여기서 왕이 지정한 인물들은 다름 아닌 왕의 편이 되어 줄 신하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심소군 같은 경우는 도적떼한테 말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하기도 하는데 엄격해 보이는 엄마인 고귀인과 달리 이름처럼 소심해 보이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냥 심소군은 왕세자 자리 같은 것보다 왕족의 일원으로 조용히 사는 것이 일신에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다른 왕자인 무안대군은 경합 와중에 관상가를 찾아가거나 연인을 찾아가는 등의 가벼운 모습을 보였고, 일영대군과 호동군은 군것질이나 임무랑 상관없는 다른 일에 정신 팔려서 경합에 손 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왕이 진심으로 의지할 수 있었던 박경우란 인물이 언급되었고 공교롭게도 성남대군과 보검군이 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는 그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화령은 다른 후궁들이 경합에 끼어드는 것을 방지하려고 그녀들을 불러 모아 자수를 놓자고 합니다. 화령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건 박경우를 만나러 가던 성남대군이 도적들에게 걸려 죽을 위기에 놓이면서부터입니다. 몰래 호위하더 내금위 군사들의 도움으로 성남대군은 그 자리를 무사히 벗어나긴 합니다. 궁에서 그 소식을 들은 화령은 성남대군 암살 시도를 한 자를 찾기 위해 증거물인 화살을 가지고 와 다른 후궁들을 추궁하고 도적 떼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조사를 지시합니다. 화령이 증거를 잡으려고 일부러 화살을 보여주거나 도망친 도적떼의 부두령을 찾을 대 영의정의 움직임을 보며 판단 먼저 그를 잡아내 심문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화령은 부두령을 통해 얻어낸 단서로 성남대군 암살을 의뢰한 자가 대비의 상궁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화령은 대비에게 찾아가 정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천남성(사약의 재료)을 선물로 갖다 바치며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줬고 대비와 중전의 신경전이 작중 제일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황귀인은 작중에서 악역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 싶지만 태소용은 성남대군의 라이벌이 될 법한 보검군에 비하면 현실 인식이 한참 모자란 어머니이고, 고귀이은 자식 교육에 사활을 거는 현대의 어머니랑 비슷한 모습입니다.
[성남대군을 찾아 나선 병조판서의 딸 청하]
그리고 성남대군을 찾으러 섬까지 찾으러 온 병조판서의 딸 청하는 성남대군을 발견하자 달려가 와락 안깁니다. 그녀가 성남대군을 찾아간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성남대군이 자신의 남편감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는 그녀가 와락 안겼지만 감정의 흔들림 없이 뭡니까라고 말하고 그녀는 장도를 이야기합니다. 그제야 그녀가 누군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청하는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며 자신의 이름을 말합니다. 그리고 성남대군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이름도 모르고 그녀는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9화 예고]
성남대군은 박경우의 행실에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대비는 다시 왕 이호에게 절대 권력자가 누구인지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중전은 대비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과 손을 잡기 시작합니다. 완벽히 대비를 무너뜨리기 위한 그녀의 조치로 보입니다.